대전 근교로 놀러 갔다 왔습니다

항상 그랬듯이 이번 방학에도 친구들과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원래 계획은 2박 3일 무주 오션월드 여행이었는데, 코로나 시국도 있거니와 기나긴 장마 때문에 고속도로가 침수돼서(…) 그냥 가까운 숙소를 잡아 1박 2일로 여행 기분만 내고 왔습니다. 오션월드 간다고 래쉬가드니 방수팩이니 뭐니 이것저것 사 뒀던 게 좀 아쉽긴 합니다. 그래도 언젠간 쓸 일이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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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룸을 빌리긴 빌렸는데, 솔직히 말해서 파티룸보단 식당을 대실했던 것 같아요. 하루종일 바베큐장에서 온갖 거 다 먹고 마시고만 왔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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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여행 갈 때마다 고기 구워 주는 친구만 열일하는 느낌이 듭니다. 대부분의 그룹에서 그렇듯 고기는 항상 굽던 친구가 계속 굽는데… 본인도 굽는 걸 즐기는 것 같으니까 뭐 괜찮을 것 같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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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갈비에 이베리코 어쩌구 하는 고기에 목살 삼겹살 직화구이 등등, 진짜 고기만 징하게 먹고 왔습니다. 막판엔 남자 9명이서 다 못 먹고 남길 지경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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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부르게 식사한 이후에 닌텐도 스위치를 켜서 다같이 게임을 했습니다. 종목은 대난투 스매시브라더스, 그리고 최근 야추로 핫한 51게임즈였습니다. 대난투를 컨트롤러 4개로 돌려가며 해서 거진 3시간쯤 플레이했는데, 다들 비슷비슷하게 못해서 나름 삽질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51게임즈도 재밌게 하다 보니 거의 새벽 5시쯤에 잠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이제부턴 보드게임보다는 스위치를 가져오는 게 나을 것 같네요.

그러니까, 그냥 고기 먹고 스위치 하다 왔습니다. 이게 무슨 여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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