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cktoberfest 2020에 참가했습니다
in Programming
매년 10월에 열리는 핵토버페스트 2020에 참여했습니다.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GitHub에 유효한 PR을 4개 이상 남기면 티셔츠를 보내 주는 행사입니다. 리포가 너무 많아서 어디에 PR을 올릴까 고민스러웠는데 이번 행사에는 #Hacktoberfest 태그가 붙은 리포에 대한 PR만 인정되었습니다. 그래서 해당 태그로 검색해서 적당한 Issue가 있는 리포를 찾아, PR 올려도 되냐고 허락 받고 코드를 작성해 PR을 날렸습니다.
어쩌다 보니까 기준인 4개를 초과해서 6개까지 PR을 남겼습니다. 최근 시도했던 PR 덕에 막 부담스럽지는 않았던 듯 하네요. 하다 보니까 나름 재밌게 했습니다.
특이한 점은 제 PR이 Merge되어도 핵토버페스트 페이지에 바로 반영되는 게 아니었는데, 쓸모없는 PR을 걸러내기 위해 14일의 검증 대기 시간이 있다고 합니다. 특히 행사 관련해서 쓸모없는 PR이 너무 많아진다고 잡음이 꽤 있는 모양이었어요. 10월만 되면 퍼블릭 리포 관리하기가 너무 어려워진다고 하더군요.
멀쩡히 잘 돌아가는 코드를 보기 싫다고 지워 버리거나, 아예 티셔츠 좀 주셈ㅋ 하는 식으로 대놓고 주석에 써 놓는다거나.. 짤에 나온 것 말고도 실제로도 아무 의미 없는 PR을 요청하는 사례가 꽤 보였습니다. 누구든 가볍게 참여할 수 있는 행사가 핵토버페스트의 모토겠지만 악용의 여지가 너무 크긴 하네요. 오픈소스 생태계를 망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이해가 갑니다.
이왕 참여는 했으니까 티셔츠는 신청해 뒀습니다. 워낙 대량으로 발송하는 탓에 배송 시간은 오래 걸린다는 듯. 까먹고 있으면 봄쯤엔 오겠지요.
신청했던 티셔츠는 2021년 2월 중순에 배송받았습니다. 티셔츠 외에도 Jetbrains나 DEV.io 등 개발 스티커가 이것저것 들어 있었습니다. 요새 개발자 행사가 별로 없어서 수급처가 마땅치 않던 차에 소소하게 기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