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독서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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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 친구의 추천을 받아 읽게 되었습니다.
  • 한국 소설을 따로 찾아 읽어 보는 경험은 생소했고, SF 장르 소설은 더더욱 생소했습니다.
  • 처음에는 각 단편이 어떤 주장을 명확히 의도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대한민국 입시 교육의 부작용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작가의 의중을 파악하려 애썼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 중반부터 별다른 분석 없이 작가의 상상력에 중점을 두고 읽었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계에 낯선 우주적 요소를 결합해내는 작가의 상상력이 매력적이었습니다.
  • 특히 ‘공생 가설’ 에서 우리 모두 어렸을 때 미지의 이질적인 존재에게 가르침을 받았다는 상상이 놀랍고 마음에 들었습니다. 우주적인 존재가 우리를 돕고 있다는 상상을 하면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기억에 남는 문장

“우리가 인간성이라고 믿어왔던 것들이 실은 외계성이었군요.” (p.46)

“하지만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조차 없다면, 같은 우주라는 개념이 대체 무슨 의미가 있나? 우리가 아무리 우주를 개척하고 인류의 외연을 확장하더라도, 그곳에 매번, 그렇게 남겨지는 사람들이 생겨난다면…” “우리는 점점 더 우주에 존재하는 외로움의 총합을 늘려 갈 뿐인 게 아닌가.” (p.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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