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블로그를 개설했습니다

원래 있던 네이버 취미 블로그코딩 블로그를 놔두고, 이렇게 Github Pages 기반의 블로그를 만들어 새로이 이전했습니다.

근 1년 동안 군대에서 썩어 가면서 뭔가 글을 남기고 싶은 마음이 계속 있었습니다. 특히 사무실 옆 자리 간부님이 네이버 블로그를 열심히 하셔서 원래 운영하던 네이버 블로그를 살릴까도 고민해 보았습니다. 그렇지만 마크다운으로 글 쓰는 것이 매우 편하다는 것을 느꼈고, 여러 가지 이유로 더 이상 네이버 블로그는 손대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저 두 블로그는 개인용 추억 아카이브쯤으로 남겨 두려고 합니다.

Jekyll을 사용했고, 테마는 Hydejack을 사용했습니다. 최근에 React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Gatsby로 만들어 볼까도 싶었지만 Jekyll 기반 Hydejack 테마가 너무 예뻐서 Jekyll을 사용했습니다. 자체 애니메이션도 훌륭하고 레이아웃도 깔끔해서 따로 손댈 부분이 없을 것 같네요.

그런데 Jekyll의 메인 페이지 호출 기능은 조금 불편한 것 같습니다. 화면 어디든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드래그하면 메인 페이지가 슬라이드되는 형식으로 구현되어 있는데..

console.log('hello, Esot3riA');

코드 영역을 복사할 때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드래그하면 메인 페이지가 오픈되기 때문에,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드래그를 해야만 하는데 평소 컨벤션과 달라서 조금 번거롭습니다. 코드 영역에 복사 버튼이라도 구현해야 할까 모르겠습니다. (+ 나중에 확인해 보니 브라우저 업데이트가 안 되어서 발생하는 버그였네요.)

아, 그리고 구름IDE는 정말 군대에서 가뭄의 단비 같은 존재입니다. 대략 2015년쯤에 학교 다닐 때 동아리에서 잠깐 써 보긴 했는데 그 때는 별로 편하다는 느낌을 못 받았습니다. 그런데 입대를 하고 다시 들어가 보니 업데이트가 많이 된 건지 공용 PC에서도 어떤 개발이든 다 할 수 있겠더군요. 서버도 AWS 한국 리전 인스턴스라 매우 빠른 편이라서 좋습니다.

구름IDE 덕분에 NodeJS, Express, MongoDB, React를 써 보고 토이 프로젝트도 하나 진행하고 있어서, 군대 경력 단절을 어느 정도 해소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지금 글 쓰는 것도 구름IDE로 쓰고 있어요. 이런 서비스야 말로 진정한 병사 복지 아닐까요.

아무튼 전역이 얼마 안 남은 시점에서 뭔가 전역 준비 같은 느낌으로 기록을 남기고 있습니다. 전역하면 지금으로부터 2주 전에 산 맥북으로 더 열심히 글을 써야겠네요. 전역도 안 했는데 무슨 맥북을 샀냐? 물으시면 감-성 쭈물럭블랙말랑카우라서 그렇다고 대답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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