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후기

저에게 2018년은 목표와는 다른 방향으로 발전한 해가 되었습니다.

일본어는 N1 취득을 목표로 했습니다. 원래 계획에 따르면 2018년 7월에 N2 시험을, 12월에 N1 시험을 봤어야 했는데 7월에 N2만 따고 12월에는 시험을 신청하지 않았습니다. 생각보다 N1 한자 양이 너무 많아서 실시간으로 고통 받는 중입니다. 그래도 꾸준히는 공부하고 있으니 N1은 내년 중으로 따지 않을까 싶네요. 일단 2019년 7월 시험을 목표로 N1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수학은 스튜어트 미적분, 안톤 선형대수 책 문제를 전부 푸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그런데 미적분은 70%, 선대는 30% 정도밖에 진도를 나가지 못했습니다. N2 공부할 때 모의고사 점수가 생각보다 안 나오길래 수학 공부하던 걸 내던지고 N2를 통째로 복습했었는데 그 떄 이후로 수학은 거의 손도 안 댔네요. 머신러닝 하려면 수학은 무조건 해야 하니까 두 책 다 자연스레 내년 계획으로 이전시킬 생각입니다.

머신러닝은 수학 공부와 병행해서 공부하려고 했었습니다. 우선 Coursera ML 코스를 다 듣는 것이 목표였고 Kaggle 커널도 내 나름대로 몇 개 만들어 보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머신러닝에 필요한 테크닉을 공부해 봐도 코어 기술을 모르니 온전한 지식으로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지금 아무리 머신러닝을 공부해 봤자 통계나 확률론, 해석학 같은 수학 기반이 갖춰지지 않으면 사상누각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어 둘 다 중도에 하차했습니다. 머신러닝 공부는 수학을 어느 정도 하기 전에는 따로 진행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개발 쪽이 금년 발전의 정수가 되었습니다. SW개발병 일을 하면서 Spring이 질릴 정도로 익숙해졌고, CSS와 자바스크립트에 꽤 많이 친숙해졌습니다. 이렇게 쌓인 웹 지식을 기반으로 React와 Express를 사용한 풀 스택 개발을 시작했으며, 토이 프로젝트를 두세 개 정도 진행하며 착실히 실력을 키워 나갔습니다. Github에 토이 프로젝트 코드를 올리면서 경력 관리를 시작했으며 블로그도 개설했습니다. 사실 입대할 때만 해도 개발 일에 관심이 거의 없었습니다. 관심 분야를 머신러닝으로 전향할 생각이었기 때문인데 결국 개발 커리어만 늘어난 게 참 아이러니하네요.

내년 목표는 그저 수학입니다. 2019년은 머신러닝을 공부하기 위해 선형대수와 확률론에 매몰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수학 공부의 최종 목표는 학부생일 때 PRML을 읽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정말 부지런히 공부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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